오네'짱'바라(OCN)와 좀비



라이트 비디오 게임 유저들도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제목 오네챤바라.

게임에 대한 설명은 안해봤으니 굳이 할 필요 없겠지만 대충 설명하자면 가슴 크고 골반 큰 누님이 비키니 입고 카우보이 모자를 쓴 채 일본도를 휘두르며 좀비들을 바르는 그런 게임이다.

보통 게임 가격이 4만5천원 이라 쳤을때 2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나오는 심플 게임으로 닥치는대로 좀비를 죽이면 되는 그런 간단한 게임으로 꽤나 히트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2세대 3D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2 에 이어 3세대인 엑박360 에서도 출시된 작품이기도 하다.
(참고로 360 버젼이 훨씬 그래픽도 좋고 슴가도 훌륭하다.)

그리고 그런 작품이 영화로 나왔다. 처음에 오네챤바라 라고 들었을때 오네 까진 알아먹었는데 챤바라가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 사실 발음 그대로를 느끼기엔 축제 또는 칼부림 등등 게임 자체의 목적에 어울리는 그럼 느낌이었는데 알고보니 오네'짱' 흔히 일본 사람들이 이름 뒤에 애칭으로 붙이는 그 짱 이었던 것.

결국 뜻 그대로 해석하자면 '언니가 왔다.' 라던가? 일본어를 몰라서 그려러니 한다.


어쨌든 요새 한창 빠져들어 나를 새벽 4시 넘어서 잠들게 하고 있는 로 앤 오더 시리즈 스페셜 빅팀 유닛 (성범죄수사대) 를 보던 새벽이었다.

(난 CSI 보다 로앤오더  시리즈를 더 좋아하는데 이유는 증거물을 이용하는 것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끈들을 통해 풀어나가는 게 더 재밌기 때문이다. 내용도 한 에피소드 마다 충격적인 것들도 많고 말이다.)

잠시 광고하는동안 뭐 하는 거 없나 하며 채널을 돌리는데 나의 눈길을 돌리게 하는 특유의 비쥬얼이 있었으니, 바로 '좀비' 다.

난 진짜 좀비물을 좋아한다.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를 좋아하는 것은 물론 데드라이징을 하고 싶어 미치겠고 OCN 에서 스티븐 시걸 (그것도 전성기 시절의) 영화를 틀어줘도 슈퍼액션에서 28일 후를 틀어주면 둘중 뭘 보지 하며 왔다 갔다 하며 고민하다 두개 다 제대로 못보는, 그정도의 사랑을 가지고 있다.

좀비물은 특유의 긴장감과 생동감은 물론이오 그 어떤 크리처 영화보다 협력과 단체행동이 중요한, '생존' 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물론 옛날 '언데드' 라던가 '좀비오' 혹은 '시체들' 시리즈 같은 고전 영화를 찾아볼 정도의 열정은 가지고 있지 않다. 이유는 간단한데, 처음 비쥬얼을 28 시리즈와 새벽의 저주로 시작했으니 느릿느릿 한 좀비들을 굳이 보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런 취향 때문에 군인시절 외곽 초소 근무를 하며 지루함을 참기 위해 후임병들과 좀비에 관련된 얘기를 하곤 했는데, 그중 서로 토의를 하며 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만약 영화처럼 좀비들이 마구 들이 닥치면 넌 어떤 장비를 할거야?'

라는 주제였다.

안다. 정말 할일 없는 놈들이라는 것을.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서 2시간동안 추위와 배고픔에 떨어야 되는 불쌍한 국군장병들에게 잡담이란 필수적이라는 것을 우리 현역들은 잘 안다.

어쨌든 기본적으로 두꺼운 외투에 배낭에 뭐 기본적인 생활물품과 탄약, 총의 종류는 라이플 서부터 저격총, 또 산탄총의 위대함 등등. 단순히 총이 아닌 수류탄의 중요성과 농성하는 데는 크레모아가 최고니 M60 한대 있으면 좋겠다는 등등. 넌 저격총을 맡아라 난 샷건으로 근거리에서 보호해주마 라며 한창 시끄럽게 떠들다 등장한  대박 아이템, 대망의 25t. 트럭!

이 트럭 하나면 좀비죽은 문제 없다며 우리 모두 밖에 나가면 대형면허부터 취득하기로 굳게 다짐을 하며 놀았던 그런 추억이 있다.

물론 생각없는 한 놈은 큰 검이 최고라며 총과는 달리 탄약의 제약이 없으니 자기는 칼 하나만 충분하다는 그런 개탑 해야 되는 존재도 있었다.

(개탑 : 개념 탑재의 줄임말로서 선임이 파견갔다가 다른 부대 병장한테 배워온 말.)


어쨌든 그런 개탑 발언의 칼. 그 칼이 라이트세이버가 아닌 다음에야 일반 검으로 좀비들을 얼마나 죽일 수 있을까?

헐 생각해보니 라이트 세이버만 있으면 손전등 처럼 손목으로 까딱까딱 거려도 주위 1m 개조심 접근금지다. 졸 좋다.


그런데 이 오네짱바라는 가슴도 별로 안크고 그다지 섹시하지도 않은 여자가 열심히 일본도를 휘두르며 좀비들을 죽인다. 게다가 가끔 검에 오러를 씌워서 검기 쓰는 걸 보면 소드 익스퍼트는 되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어쨌든 오랜만에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와 견줄만한 작품이 나와 기분이 아리송하다. 감히 말하는데 일본도를 휘두른다 해서 버수스의 스타일리쉬함을 기대하는 건 금물이다.



(어디선가 많이 본 포즈)



저기 나오는 가죽재킷녀는 매드맥스의 간지템 섀이드 오프 샷건을 사용 하는데 보고 좀 놀람.

(참고로 저 총 개특전 아이템으로 기본적으로 단 한번의 재장전이 필요없는 무한 총알과 샷건 탄이 아닌 9mm 도 45 구경도 아닌 이상한 총알이 나감.) 

사격 자세는 마이클 만 감독이 본다면 뒷목잡고 쓰러질 그런 A급 자세.


후반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동생. 자세나 외관이나 이 처자가 훨씬 예쁨.




이 마지막 대결엔 둘 다 소드마스터가 되어 서로 호신강기를 두르며 전투를 하는데, 저 비키니는 전투중 깨달음을 얻어 이형환위 까지 선보이나(살짝 어설픈것이 1성의 경지인 듯), 동생은 분노와 약물로 인한 주화입마로 인해 제대로 된 소드마스터가 아님으로 이형환위를 선보이지 못함.






저 가운데에 있는 남자 일본 드라마 뒤지면 한번쯤은 목격할 것같은 그런 친숙함을 가지고 있음. 그런데 저 남자가 입고있는 바지가 군복인데 자꾸 위장무늬가 신경쓰여 제대로 영화감상을 하지 못함.




난! 언젠가 28개월 후가 나오길 기대할 뿐이고! 무한도전 특집 28년후가 다시 재개되길 바랄 뿐이고! 나 데드라이징 해보고 싶을 뿐이고!
 

(참고사항으로 난 랜드 오브 데드가 진짜 싫다. 지능을 가진 좀비라니. 이건 우리나라에 황소개구리가 생태계를 파괴한 만큼이나 인간과 좀비의 팽팽한 먹이사슬 관계를 깨트리는 그런 멍청한 짓이나 다름 없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by Lesion | 2009/01/23 21:25 | 영화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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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智媛 at 2009/01/23 22:09
바라는 장미, rose를 말하죠. 주인공 언니의 팔문신이 장미로 보이는데, 그래서 제목이 장미언니(..직역하면 그렇군요)인 것 같네요.
Commented by 무비18 at 2009/04/26 06:12
최신영화 감상하기★
Commented by 무비18바로가기클릭 at 2009/04/2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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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무비18바로가기클릭 at 2009/04/2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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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esion at 2009/01/28 19:28
오오! 장미... 그래 베르사이유의 장미가 괜히 생각난게 아니었어!
Commented by 휴대용 at 2009/02/15 21:01
ㅋㅋㅋ 저 가운데 남자 고쿠센시즌1에 나왔던 쿠마라는 돼지잖아 ㅋㅋ
Commented by ㅋㅋㅋ at 2009/02/16 00:34
바라.. 장미 라고 해석하셧네요... 아쉽지만 오네짱+챤바라 의 합성어 입니다.. 챤바라는 칼부림 이라고 해석하심 되겠네요...겜덕후였습니다...
Commented by 공포매니아 at 2009/02/23 11:09
이영화 제목이머에여? 섹시하네여ㅋㅋ
Commented by 본사람 at 2009/02/27 08:35
이영화 오네짱바라 라고...
Commented by 공포매냐 at 2009/02/27 09:32
슴가도 훌룡하다 ㅋㅋ
Commented by 지나가던객 at 2009/03/23 22:56
정식이름이 오네챤바라구요.

누님의 '오네상' 칼부림의 '챤바라' 가 합쳐진 단어이지요.

굳이 풀이하자면 누님칼부림 이정도?

저도 한동안 포스터만보고 누님 장미? 이게 뭐지 이러고 재꼇던..
Commented by 오네짱바라팬 at 2009/04/10 19:50
와 오네짱바라 진짜 무서워 ㄷㄷ....좀비 갑자기 튀어나오고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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